08/08/2022
[현 총장의 16대 인하대 총장 후보 등록에 대한 총동창회-교수회 입장]
지난 22일자로 차기 인하대 총장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후보선출 과정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번 총장 선출은 최근 수년간 인하대학과 관련하여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럽고 비극적인 사태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의 우려와 실망이 큰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총장 선출은 그동안 누적된 인하대학의 현안 해결과 더불어 실망과 좌절감에 빠진 인하대학의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총장선출의 입후보자 가운데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태와 비극적 사건에 실무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현 총장이 등록했다는 사실에 대해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크나큰 실망을 넘어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현 총장의 지난 4년간 대학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떠나서 지난해 1월에 있었던 4호관의 화재, 8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의 탈락, 그리고 올해 교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망사건 등 회복하기 어려운 대학의 명예 실추와 인명피해 사건만으로도 대학의 최고 경영자로서 현 총장의 책임은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중대 사안들이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현 총장은 사태수습이라는 미명하에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해 왔으며, 연이은 총장 불명예 퇴진이라는 과거의 아픔을 고려하여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주어진 임기를 다할 수 있도록 용인한 인하대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의 인내심을 오히려 자리보전에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현 총장의 차기 총장후보 출마는 대학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의 호의에 대한 무시이며, 대학의 책임 있는 경영자이자 교육자로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라고 본다. 특히 총장은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탈락 직후인 10월 5일자 담화문에서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여 “차기 총장에게 원만하게 정상적인 방식으로 업무가 인계되어 학교의 발전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총장은 자신의 약속에 대해 책임을 지고 차기 총장 후보를 사퇴하여 남은 임기 기간에 대학의 비극적인 사태의 수습과 정상화에 힘써 새롭게 선정될 차기 총장이 대학운영을 일신하여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에 전념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자세만이 지난 4년간 대학에서 발생한 일련의 불명예스럽고 비극적인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준 대학 구성원과 시민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본다.
아울러 재단을 비롯한 총장선출위원회는 이번 총장선출에 대해 교내외 구성원이 주목하고 있음을 명심하고, 대학 구성원과 시민사회의 신망을 회복하고 대학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자가 차기 총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이번 총장선출 과정이 단지 새로운 총장을 선정하는 작업이 아니라 인하대학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인천 지역사회의 지성의 중심으로 다시 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2. 7. 26.
인하대학교 총동창회-교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