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22
2022년 3월 18일 사회적약자와의 여론전맞서기 언론공작 서울교통공사 규탄 기자회견 중 장애여성공감 진은선 활동가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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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진은선입니다. 바로 어제,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라는 문건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장애인을 얼마나 무시하고 조롱으로 차별하고 있는지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이 모독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교통공사가 장애인과 차별받는 이들을 기만하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언론과, 서울시가 여론을 조작하고 혐오선동에 앞장서는 현실이 분노스럽습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장애인은 마땅히 동정하지만 권리를 요구하는 장애인은 적으로 규정합니다. 그렇다면 싸움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교통공사는 도움 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를 무너트리기는 어렵기때문에 전략을 잘 세워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전략은 이동권투쟁이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다, 장애인들이 다른 시민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언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수자를 시민으로 보지 않는 차별, 시민의 자격이 장애인에게 없기 때문에, 우리가 참아야 하고, 주어지는 동정의 떡고물만 받아먹으라는 이런 대접. 대체 언제까지 받아야 합니까? 권리를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시민과 시민의 자격이 없는 장애인을 나누는 방식, 우리에게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동료시민들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식을 고민하지 않는 사회가, 편가르기로 부정적인 입장을 부각하는 여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뼈져리게 느낍니다. 미디어가 가진 파급력을 활용하는 권력이 누구를 중심으로 보고있는지 그 의도가 너무나 차별적이어서 참담합니다. 결국 언론을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장애인을 동정적으로 다루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는 전략이라뇨? 당신들이 한 것은 차별하는 전략입니다. 사실과 역사나 정확하게 파악하십시오. 지난 20년동안 대체 뭘 배우고 무엇이 변화된 것입니까? 이동권투쟁이 시작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장애인들은 안전을 담보할 수없는 리프트에 목숨을 걸어야 하고 저상버스는 모든 노선에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콜택시 또한 내가 원하는 시간에 탑승이 불가능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편의증진법과 이동권 선언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왜 불법이 아닙니까?
문건에서도 드러났듯이 교통공사가 갑자기 약자가 되어 실점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지점이, 이동권 투쟁의 역사이고 책임이라고 하는겁니다. 공사는 이 문건이 논란이 되니 조직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사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변명을 하기엔 차별을 주도한 증거가 너무 명백합니다. 교통공사는 개인의 잘못으로 꼬리자르지 말고, 이동권 보장 이행과 인권교육 계획이 담긴 제대로된 사과를 하십시오. 그리고 언론과 서울시는, 장애인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을 막아야한다며 권리를통제하려는 책임을 물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백전백승의 전략대로 전장연은 사회적 소수자의 힘으로, 차별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모든 시민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단체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당신들에게도 자유와 평등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싸우지만, 당신들을 위해서도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다 믈러서지 않고, 더 가열차게 혐오와 차별에 무릎꿇지 않고, 더 당당하게 싸울 것입니다. 불평등한 삶을 동정해달라고 구걸하지 않고, 장애인과 모든 시민의 평등을 위해, 동료시민들과 함께싸울 것입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