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2025
[KHCU] 웹진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김성하 교수 인터뷰
“AI 시대, 문화예술경영은 질문에서 다시 시작된다”
– 지역과 주민을 연결한 문화자치의 현장 실천
– AI·포스트휴먼 시대, 문화예술경영의 새로운 좌표
문화와 예술, 그리고 행정과 지역을 잇는 현장에서 김성하 교수는 오랜 시간 ‘문화자치’와 ‘문화예술경영’의 실천을 이어왔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에서 「인공지능과 문화예술경영」 강의를 맡고 있는 그는 AI 확산과 포스트휴먼 시대를 앞둔 오늘, 문화예술경영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지역 현장에서의 정책 경험부터 사이버대학원 교육, 그리고 미래 연구까지, 김성하 교수의 생각을 들어본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문화창조대학원 문화예술창조학과 문화예술경영전공에서 「인공지능과 문화예술경영」 교과목을 맡고 있는 김성하입니다. 현재 인천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경기학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경기연구원에서 AI혁신정책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지역문화, 문화자치, 문화예술교육, 문화다양성 등을 연구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의 미래에 대한 11가지 생각』의 공동 저자로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Q. 현재까지의 연구나 활동 중 가장 큰 의미로 남은 경험은 무엇인가요?
전국 최초로 「경기도 문화자치 기본 조례」 제정(2021)과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2022~2025 현재)을 추진하는 데 기여한 경험입니다. 이 성과의 기반은 2018년부터 직접 추진했던 ‘경기도 문화정책 네트워크 및 포럼’이었습니다.
2년간 매월 정기적으로 행정, 문화재단, 문화원, 예총, 민예총, 문화기획자, 문화예술교육 강사 등이 자유롭게 참석해 서로 다른 의견과 시각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행정과 지역문화 현장의 목소리가 만나고 부딪히며, 현장과 행정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쌓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문화자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로 이어졌습니다.
2022년을 시작으로 2025년 현재까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은 지자체별로 5천만 원 내외의 적은 예산으로 행정, 지역문화재단, 지역 예술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Q. 문화예술경영을 연구하고 가르치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지역문화의 주체가 주민이라는 이론적 담론은 지역 현장에서 실천의 과정으로 구현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실천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문화와 예술이 지역 현장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 잡는지를 고민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문화예술경영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특히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지역문화와 예술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과 문화예술경영’ 교과목을 통해 기술 변화 속에서 지역과 문화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과정’과 ‘실패의 경험’ 또한 ‘성과’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학문과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흑백의 이분법이 아닌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문화예술경영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이버대학원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교육 원칙은 무엇인가요?
사이버대학원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무엇보다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수업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정답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정답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찾아낸 답이 반드시 유일한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는 학문적 태도를 강조합니다.
교수자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를 이끄는 안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질문하자’는 원칙을 수업의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Q. 지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대학원생이 있나요?
온라인 세미나를 그룹 발표 방식으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2~3명이 한 조를 이뤄 발제와 토론을 준비하고, 온라인 세미나에서 직접 발제자와 토론자가 돼 세미나를 운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조별로 여러 차례 사전 논의와 역할 분담을 거쳐 발제와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성실하게 준비하고 토론을 완성해낸 그룹이 있었습니다.
대학원은 주어진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모든 원우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특히 이러한 과정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던 그 그룹의 대학원생들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Q.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진행할 연구 주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최근에는 트랜스휴먼 혹은 포스트휴먼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AI를 넘어 AGI(범용인공지능)가 논의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간과 기술, 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문화’와 ‘예술’은 어떻게 재정의돼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설정돼야 하는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포스트 소사이어티(Post-Society)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연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구를 진행하면서 점차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전공의 강점과 학생들이 기대할 수 있는 성장은 무엇일까요?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은 문화예술경영을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관점에서 폭넓게 접근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입니다. 산업적·경제적 관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후 위기, 저성장, 고령화, 인구 감소, 1인 경제, 디지털 플랫폼, 비대면 사회, 글로벌 감염병, 글로벌 패권, AI 확산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문화예술경영의 관점에서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2026년 일반대학원으로 전환되면 보다 체계적이고 확장된 연구와 교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기존 지식의 수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사회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현장을 넘어 사회 변화 전반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실천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 인터뷰 원문 https://nxbshome.khcu.ac.kr/web/webzine/main/sub.do?seq=200415200
강윤주 Wonjae Lee 이선철 안태호
경희사이버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에술창조학과
(미디어문예창작, 문화예술경영)
1차 모집 2025.11.17.(월) 10:00 ~ 12.11.(목) 17:00
2차 모집 2026.01.05.(월) 10:00 ~ 02.02.(월) 17:00
안내 및 문의 02)3299-8708/[email protected]
입시 요강 보기: grad.kh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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