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026
2026 International Museum Day
〈묻힌 그릇들〉과 함께한 특별한 박물관의 하루
2026년 국제박물관의 날을 맞아, 한양대학교박물관은 지난 5월 15일(금) 전시 《묻힌 그릇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쓰임, 폐기, 그리고 다시 불려진 것들》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국제박물관의 날 주제인 “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 뮤지엄, 세상을 하나로 잇다”는 박물관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세대와 감각을 잇는 장소임을 환기합니다.
한양대학교박물관은 이날, 전시가 다루는 ‘버려진 사물이 다시 발견되고, 연구되고, 새로운 의미를 얻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풀어냈습니다.
차와 음악으로 만난 아침
KOPLE × Hanyang University Museum, 〈Morning Tea Rave〉
아침의 박물관에서는 KOPLE과 함께한 〈Morning Tea Rave〉가 열렸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듣고, 전시 공간을 함께 경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을 조용히 관람하는 장소를 넘어 감각과 리듬, 우연한 만남이 교차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확장했습니다.
전시 〈묻힌 그릇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오래 묻혀 있던 사물들을 다시 오늘의 시선 앞으로 불러냈다면, Morning Tea Rave는 그 전시장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에너지로 다시 채운 순간이었습니다.
유물을 씻으며 고고학자의 시간을 경험하다
A Day as an Archaeologist
이어 진행된 〈A Day as an Archaeologist〉는
역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전시의 주요 연구 대상인 행당동 폐기유적 출토 유물을 직접 살펴보고, 그중 실제 조사 과정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유물 세척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흙에 묻혀 있던 그릇 조각을 조심스럽게 씻어 내는 과정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사물이 발굴 이후 어떻게 연구 대상으로 전환되는지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손끝으로 유물의 형태와 표면을 확인하며, ‘쓰임’과 ‘폐기’를 거친 사물이 오늘의 역사적 자료로 다시 불려 나오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근현대 생활문화와 도시 고고학을 다른 문화권의 참가자들과 공유했다는 점에서, 국제박물관의 날이 지향하는 문화 간 이해와 연결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버려진 그릇들이 다시 연구와 전시의 대상으로 돌아오듯, 박물관은 서로 다른 사람과 경험, 언어와 감각을 다시 연결하는 공간이 됩니다.
2026년 국제박물관의 날, 한양대학교박물관은 〈Morning Tea Rave〉와 〈A Day as an Archaeologist〉를 통해 전시 〈묻힌 그릇들〉의 메시지를 음악과 만남, 손끝의 경험으로 확장했습니다.
묻혀 있던 그릇이 다시 불려 나오듯,
박물관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과거의 사물을 오늘의 이야기로 다시 연결하는 공간이 됩니다.
-U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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