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백양로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에 관해 학내/외 구성원들이 함께 이야기하며 백양?

현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붙어있는 대자보입니다.학교와 건설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안전관리에 좀 더 철저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아주십시오. ...
21/05/2014

현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붙어있는 대자보입니다.

학교와 건설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안전관리에 좀 더 철저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아주십시오. 연세대학교에서는 부디 인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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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로 공사 안전의식의 부재

다사다난한 해입니다. 연초에 부실공사로 인해 들뜬 마음에 MT를 갔던 대학생들이 새싹 같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이윤에 눈이 먼 집단과 사후 부실한 대처가 낳은 우리 사회의 처참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 인재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충격의 중심에 있습니다.

어제 연세대 교수님들께서 시국선언을 하셨습니다.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선언만 하면 뭐합니까? 저는 연세대 코앞에서 진행 중인 건설현장을 보면서 모든 것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교내 건설현장에서 가스가 유출되었습니다. 모슨 연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제껏 건설현장에서 자주 어처구니없이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였고 오늘 또 보이길래 글을 씁니다.

어떻게 크레인이 짐을 매단 상태에서 학생들과 행인 위를 가로지르며 작업을 할 수 있습니까? 안전의식 수준 제로의 별의 별 건설현장을 다 겪어봤지만, 짐을 옮기는 크레인 아래로 행인들을 지나다니게 하는 건 처음 봅니다.

산만한 덩치의 크레인이 컨테이너 박스급의 짐을 이동시키는데, 작업 반경에 바리케이드 설치하고 안전기사가 행인 통제 해야 정상 아닙니까.

천만 분의 일이라도 그 건설자재를 묶었던 끈이 풀리기라도 한다면 인명피해가 나지 않을 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사고 안 났으면 됐지 하면서 뚝딱뚝딱 만들 생각하지 마십시오. 제 등록금이 1원이라도 저 공사에 쓰였으면 안전에 더욱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백양로 사업단장님과 현장관리소장님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구합니다.

09 송용규

지난 3월 28일 오후 1시 30분경 백양로 재창조 사업 공사 현장에서 도시가스 수송관이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백양로 일부 구간 통행이 금지되었고, 학내 도시가스 공급이 일시 중단...
30/03/2014

지난 3월 28일 오후 1시 30분경 백양로 재창조 사업 공사 현장에서 도시가스 수송관이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백양로 일부 구간 통행이 금지되었고, 학내 도시가스 공급이 일시 중단되어 교내식당 운영이 한 시간 가량 중단되었습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가스 누출 후 즉각 수송관 보수 작업을 실시해 20분 만에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보도에 의하면, 10㎥의 가스가 유출되었고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고 합니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공식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가스 유출 사고와 안전에 유의할 것, 그리고 사고 추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지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의 명예 실추와 불필요한 논란의 확산’ 등을 이유로 학교 관계자가 총학생회장에게 해당 글을 내려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중 일부입니다.

「당일 저녁 19시 30분 경, 백양로 공사를 관장하는 학교 본부 시설처는 총학생회장에게 전화를 하여 총학생회의 공지글을 내려달라는 요구하였다. 관계자는 언론에 외부적으로 알려지는 것이 우려된다며 총학생회가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였고, 특히 통화 중 "잘 알지도 모르는 내용들이 확대 생산되고 있잖아요.", "크게 뭐 확장해서 올린 거 아니에요?" 등 맥락상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와 관련한 공지 행위 자체를 부정적인 대외적 평판을 우려하며 비난하였다. 심지어 시설처에서는 총학생회의 해당 공지를 직접 확인하지도 않았고, 오직 기자들이 문의를 하는 내용만을 문제삼으며 총학생회에 이와 같은 부당한 요구를 하였음을 추가적으로 인지하게 되었다.」

학교의 대외적 평판을 학생들의 안전보다 더 중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 측의 입장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고 발생 후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여 20분 만에 상황을 마무리하여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가스 유출량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릴 필요는 없었다고 판단을 내린 듯합니다. 글을 쓰는 저 자신도 사고 당시 학교에 있었지만 가스 누출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한참 뒤에나 지인으로부터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4년 전인 2010년 4월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총기 난사’를 예고하는 낙서가 여러 차례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고 광복관 건물 출입이 통제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우려하던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낙서의 위치나 문투 등을 볼 때 단순한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컸지만, 0.01%라도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지난주 보직 교수회의를 거쳐 예방조치를 취했다”는 신현윤 당시 연세대 법대 학장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2010년과 2014년, 4년 동안 연세대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요?

관계자분들은 백양로 프로젝트를 사고 없이 완벽하게 해내고 싶으실 것입니다. 모든 연세인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고 발생 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사고가 확산되어 추가 인적 • 물적 손실을 입지 않도록 대처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탄탄히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가스 누출 사고 이후 학교가 보여준 행보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총학생회가 한 일을 사실 학교 측에서 했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학교 명예를 실추시킨다며 공지를 내리라고 요구하다니요? 만에 하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그런 말씀을 할 수 있었을까요?

네, 맞습니다. 문자메시지 한 통 오지 않아 상심한 나머지 드리는 '쫀쫀한' 말씀입니다. 가스 누출이 되어 백양로 통행이 금지되고 학생 식당 운영도 한 시간 가량 중단되었는데, 학교가 저 같은 일개 학생에게 문자메시지 하나 보내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럼요. 뭣도 모르고 백양로를 걸어가다가 담뱃불이라도 붙였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도대체 ‘백양로 프로젝트’ 가 뭐길래…이한열 열사 동산 파헤쳐지고…노수석 열사 추모비연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A 씨는 지난 주말 학교를 찾았다가 연세대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한열 동산이 백양로 공사로 파헤쳐져...
07/01/2014

도대체 ‘백양로 프로젝트’ 가 뭐길래…

이한열 열사 동산 파헤쳐지고…노수석 열사 추모비


연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A 씨는 지난 주말 학교를 찾았다가 연세대 민주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한열 동산이 백양로 공사로 파헤쳐져 있어 깜짝 놀랐다. 이한열 열사의 모친이 심은 식수와 인근 노수석 열사 추모비도 사라진 상태였다. 이 학생은 “수업환경에 대한 투자는 없고, 정체 모를 공사 때문에 추모공간을 훼손했다”며 “이런 공사에 등록금이 사용된다니 등록을 하기 싫은 심정”이라며 망연자실했다.

연세대가 진행 중인 ‘백양로 프로젝트’ 공사 진행 과정에서 학교 출신 민주 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추모설치물이 훼손돼 관련 단체의 항의가 거세다.

장정규 노수석 열사 추모사업회 회장은 7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원들이 사비로 설립한 추모비가 아무런 통보도 없이 철거됐다”며 “학교 측이 오는 3월 있을 노수석 추모식까지 원상복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이날 오전 백양로사업단 사무실을 항의방문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장 회장은 또 “추모비는 민주화 열사의 묘비와도 같은데, 학교는 이를 마치 전봇대처럼 취급했다”며 “최악의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루 전인 6일에는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이한열 동산이 통보도 없이 훼손됐다”며 학교 측에 항의했다.


최근 백양로 프로젝트로 학내외 공사를 진행 중인 연세대가 이한열, 노수석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설치물들을 해당 추모사업회에 통보하지 않고 훼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공사 중인 이한열동산. [사진제공=노수석기념사업회]


연세대 백양로사업단은 지난 5일 이한열동산의 공사를 시작했다. 학교 측은 “이미 6개월 전부터 공사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통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해당 추모비는 야구장 인근으로 이전됐으며 공사 후 다시 원상태 그대로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 사업회 측은 “추모비는 고인의 묘비와도 같은데 이를 파헤치면서 설치자에게 통보 한마디 하지 않은 것은 백양로사업단의 상식을 의심할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한열 열사의 모친과 학생들이 지난 1992년 직접 심은 기념 식수는 공사가 시작된 이후 6일 오후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백양로사업단 측은 “항의 이후 식수를 찾아서 이식했다”고 말했지만 양 사업회는 “오는 3월과 6월에 있을 노수석,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 추모행사를 할 수 있도록 원상복구하라”고 주장했다.

서지혜 기자/[email protected]

연세대 민주열사 추모설치물아무런 통보없이 공사중 철거추모사업회 “법적 대응도 고려”연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A 씨는 지난...

동료 교수님들께,교수평의회에서 총투표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신촌 캠퍼스 908명 교수 중 48.2% 투표, 대안 지지율 86.47% (377명), 본부안 지지율 13.53% (59명).이 결과에 대해 많은 분들이 놀...
29/11/2013



동료 교수님들께,

교수평의회에서 총투표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신촌 캠퍼스 908명 교수 중 48.2% 투표, 대안 지지율 86.47% (377명), 본부안 지지율 13.53% (59명).

이 결과에 대해 많은 분들이 놀라워하십니다. “연세대학은 그래도 살아있다!” “예상 밖의 의미 있는 성과.” “그간의 엄청난 방해를 생각하면 기적적인 투표율!”

요즘처럼 투표를 하지 않는 세태에 48%가 투표를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것이고, 더군다나 공청회와 투표 기간 동안 본부가 가해온 온갖 방해 행태를 감안할 때 ‘기적’이라는 말이지요. “‘성명서 정국’을 바라보며 저절로 기도하는 마음이 되어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라고 격려해주신 분도 있었으니까요.

본부는 교평의 학내 온라인 시스템 사용을 금했고, 원주와 의료원 교수들로 하여금 투표의 부당성 운운하는 성명서를 내보내게 했고, 교무처로 하여금 불법, 정보누출, 조작가능성을 들어 투표 불참을 종용하는 협박성 공문까지 세 차례나 내보냈습니다. 마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을 진압하려는 듯한 군사작전의 분위기에서 재임용이나 승진을 앞둔 젊은 교수들이 투표를 하는 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지성공동체의 상호 존중과 신뢰 원칙을 모독한 본부의 비이성적, 비민주적 행태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깊은 수치심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현 상황에서 투표율이 30%를 넘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본부에 실망을 거듭하는 동료들의 공분의식에서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번의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86%)은, 우리가 제시한 대안을 지지한 때문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교수들을 진압 대상으로 간주하는 현 본부의 폭력적 행태에 대한 거부의 의미입니다.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과거 정갑영 총장을 인준했던 신촌 교수들의 반이 등을 돌렸다는 말이지요.

본부는 이 투표의 결과와 내포된 의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수 교수들의 일치된 목소리를 올바르게 들으십시오. 일차적으로 86%가 찬성을 하는 대안을 채택하여, 백양로 80%를 파는 현 사업안을 대폭 수정하십시오.

설령 교수들 100%가 반대해도 현 사업안 추진에는 변화가 없다고 교평 의장단에 선언하셨다던 정갑영 총장께서는 부디 마음을 비우시고 학내 구성원들의 지성과 정성의 결과물인 대안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특단의 결단으로 이 위기를 타개하셔야 합니다.

지난 번 메일에서도 썼습니다만, 백양로 사업은 연세의 수백 년을 좌우할 중대한 사업입니다. 인문사회대 및 공대 교수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낸 대안은 ‘탁월한 안’이 아니라 ‘상식적 안’입니다. 우리가 반대를 해온 이유는 본부안이 너무나 ‘몰상식적’이어서였습니다. 본부는 공사를 중단할 때 발생할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걱정하지만 연사모 대안은 애초부터 본부의 안을 승계해서 큰 비용을 치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안입니다. 백양로를 파지 않고서도 본부가 추진하는 ‘차 없는 캠퍼스’, ‘교육 문화 공간 확보’, ‘필요 주차장 확충’을 모두 충족시키는 안이며 아직 대공사가 들어가지 않은 지금, 일찍 채택하면 할수록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안은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을 잇는 백양로 일부만 파고 대부분의 백양로는 살려둡니다. 주차장은 주변의 ‘자투리’ 땅에 짓습니다. 세부 실행 면에서도 순차적 건설이 가능하기에 건축 기부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도 학교 재정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이점이 있습니다. 실제 공사비는 필요한 주차장 규모에 따라 수 백 억 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백양로를 전통이 서려있는 유서 깊은 명소로 남김으로 몇 천 억, 몇 조원을 훨씬 넘는 이득을 얻게 됩니다. 실제 공사 기간은 서울시 건축 심의를 받는 기간을 제외한다면 일 년 반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로써 구성원들이 공사로 인해 겪게 될 불편함과 피해는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공청회와 투표 실시를 위해 전력 투구해주신 제17대 교수평의회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부탁드립니다. 연세의 미래를 위해 백양로 대안의 추진에 적극 힘써주시고, 아울러 그간 노정된 본부의 언론 통제와 폭력성에 대해 전체 교수들의 이름으로 비판적 문제 제기를 해주십시오. 이제는 우리 대학의 거버넌스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교평 내에서도 내년 봄의 총장 중간 평가와 대학 평의회 관련 논의가 일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미 사회과학대학 내부에서는 백양로 사태가 연세대학교 지배구조의 미비에서 일어난 것이라는 자각과 함께, 총장 간선제 이후 단과대학별 자율성이 급격히 줄어든 현 상황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급변하는 대학 현실을 고려할 때, 각 단과대에 맞는 비전이 제시되고 연구·교무·행정 또한 그에 맞게 진행되어야 하는데, 교원 임용과 승진 심사 등을 포함한 모든 주요 업무를 대학 행정 본부가 일괄 처리하는 현 체제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평교수들이나 단과대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고 의견수렴의 통로 자체가 제한된 상태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학내 사업들이 엄청난 실수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일 것입니다.

백양로 건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용량’이 되지 못하는 본부 ― 현 본부만이 아니라 그 누구도 지금의 체제 안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가 자체적 성찰 없이 “뭐든 할 수 있다”고 밀어붙이다보니 이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의 거버넌스는 단과대학을 포함한 학교 내 자치단위별 자율성이 보장되는 형태로 가면서, 본부는 중지를 모은 비전과 협치를 바탕으로 단위별 이해와 업무를 조정해나가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총장과 간선제를 직선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논의도 일고 있으며, 이는 시의적절한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연세 대학이 어제의 총투표를 시행해 낸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끼며, 투표 결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우리들의 노력이 연세의 개혁에 중요한 계기를 던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그간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독선적으로 비쳐졌다면 너그럽게 헤아려 주십시오. 너무 절박하고 조급했기에 미처 두루두루 살피는 데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동행해주신 것,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백양로를 위한 ‘연사모’ 운동은 이 시점에서 제1막을 내리고, 앞으로 전개될 더 나은 2막의 움직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백양로 천막은 강제 철거 되었지만, 우리의 보이지 않는 천막은 건재합니다. 377명 교수님의 뜻을 기억하고 받들겠습니다. 조만간 백양로의 재창조를 넘어 연세대학의 재창조를 도모하는 교수들의 모임이 일어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학사회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정갑영 총장도 그 일원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동료 교수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갈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하면서,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27일
연세 캠퍼스를 사랑하는 교수 모임 드림

27/11/2013

백양로 대안의 공학적 측면 - 이상호 건축공학과 교수

[백양로 사업의 미래에 관한 연세 구성원 대상 공청회]
-일시: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장소: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기념관 국제회의실
-주최: 교수평의회

백양로, 대안은 있습니다!

* 제작 및 편집 : Plan-Bee

27/11/2013

백양로 대안의 철학적 측면 - 조한혜정 문화인류학과 교수

[백양로 사업의 미래에 관한 연세 구성원 대상 공청회]
-일시: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장소: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기념관 국제회의실
-주최: 교수평의회

백양로, 대안은 있습니다!

* 제작 및 편집 : Plan-Bee

23/11/2013

[공청회] 백양로 사업의 미래에 관한 연세 구성원 대상 공청회 -일시: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장소: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기념관 국제회의실 -주최: 교수평의회 백양로, 대안은 있습니다! 공청회는 학교 본부의 안(案)과 '연세대 캠퍼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21/11/2013

서버상의 문제로 공청회 중계가 차질이 생겼음을 알려드립니다. 공청회가 끝난 후 조속히 녹화본을 업로드해 시청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1/11/2013

가 잠시 후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회의실에서 시작됩니다.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은 아프리카www.afreeca.com 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 [연세대학교 백양로 공청회]를 찾아주시거나 http://www.afreeca.com/anjungbae1 로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백양로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과 질문을 받으니 메시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교수평의회 주최 백양로 사업 공청회가 열립니다.-일시: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장소: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기념관 국제회의실교수평의회 주최의 공청회와 교수 총투표가 계획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부...
21/11/2013

교수평의회 주최 백양로 사업 공청회가 열립니다.
-일시: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장소: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기념관 국제회의실

교수평의회 주최의 공청회와 교수 총투표가 계획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부는 11월 13일 새벽 중앙도서관 앞 천막을 강제기습철거하였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시어 백양로 문제에 대해 교수 학생 교직원 동문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중지를 모으는 데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백양로, 대안은 있습니다!
오늘 공청회는 [본부안]과 ['연세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의 대안]을 비교 토론하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백양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프리카를 통해 공청회를 생중계하고 이후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또한 SNS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 및 질문을 받습니다. 링크는 추후 백양로님 많이 당황하셨어요?에 공지하겠습니다.

2013년 11월 19일 [백양로 사업단]에서 보낸 메일 중 일부입니다. 메일을 통해 학교 본부는 중앙도서관 앞 천막 철거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이며 “연세 공동체의 합의된 의지의 천명”이었다고 주장하며, 강제 기...
21/11/2013

2013년 11월 19일 [백양로 사업단]에서 보낸 메일 중 일부입니다.

메일을 통해 학교 본부는 중앙도서관 앞 천막 철거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이며 “연세 공동체의 합의된 의지의 천명”이었다고 주장하며, 강제 기습 철거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1)공사장의 방치로 인한 안전 문제와 2)협의체를 통한 합의의 불이행, 그리고 3)공사 지연에 따른 재정적 손실을 정당화의 주된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먼저, 이러한 안전상의 우려는 애초에 공사를 강행하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입니다. 현재 연세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학교 본부입니까, 아니면 중앙도서관 앞에서 백양로 프로젝트의 재논의를 요구하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입니까? 이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학교를 공사판으로 만들어놓고 그에 따른 안전 문제를 떠넘기는 것은 완벽한 넌센스입니다. ‘막둥이 나무’를 고사 직전의 상태로 만든 것이 농성교수님들 때문이라니요. 참으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게다가 본부는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협의체에서 도출된 최종 합의를 [연세 캠퍼스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이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천막 철거를 “절차적 합리성과 합법성”을 지키기 위한 “연세 공동체의 합의된 의지의 천명”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의체 운영 과정에서 절차적 합리성과 합법성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본부안에 결정적 하자가 없다는 성명서를 강요하는 일방적 수순으로 진행되어 실상은 억지 협의체에 가까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동문들이 언어폭력과 물리적 위협을 가해오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교수 대표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되어 교내 전역에 게시, 배포된 협의체 성명서는 절차적으로나 내용상으로나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으며, 사실이 아닙니다. 백양로 협의체는 ‘해산’된 것이 아니라, ‘결렬’되었습니다. 교수 대표 그 누구도 백양로 사업에 아무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지지한 적 없습니다. 결렬된 협의체에서 나온 결론은 “연세 공동체의 합의된 의지의 천명”가 결코 아니며 본부 의사의 일방적인 강요에 다름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개월여의 공사 지연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하였고, “소모적 논쟁”으로 인해 학내 구성원들이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본부는 주장합니다. 협의체의 성명서가 대화를 통한 합의의 산물인 양 묘사한 것도 놀랍지만, 학내 구성원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에 대해 “소모적 논쟁”이라고 평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입니다.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사업 진행과 불통으로 일관해온 본부의 실체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구성원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의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며, 이를 통해 절차적 정당성이 보장됩니다. 이를 두고 “소모적 논쟁”, “재정적 손실”을 운운하는 것은 학교 본부가 과정과 절차를 경시하며 학내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연세대학교의 모토인 진리와 자유는 정갑영 총장의 취임과 함께 사라져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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