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2/2022
안녕하십니까.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제39대 같/이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곽도경, 부총학생회장 양인하, 진수입니다.
지난 1월1일, 학우들과 같이 가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첫인사를 드린 지 어언 일년이 지나
2022년도의 마지막에서 퇴임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본교의 급변하는 학사 결정에 대한 미흡한 공지로 학생들의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student first'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학생들의 권리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행동해왔습니다.
그렇기에 총학생회는 올해 초 학사 결정에 대한 빠른 공지에 초점을 맞추어 학우들의 피해를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또 거리두기가 점차 해제됨에 따라 총학생회의 정책 방향성을 학교 편의시설 및 체육 시설의 정상화로 잡았습니다.
그 이후 코로나 이전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빠르게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학기 초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주시고 반응해주셔서 처음으로 축제를 연간 2회 진행해보았고, 그중 하반기 대동제는 교통대 역대 최대 규모, 최고의 축제로써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그런 성과를 낼 수 있던 이유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여러분과 같이함으로써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를 하며 가장 뿌듯한 일은 많은 학우분과 같이할 때라 생각했습니다.
'같이한다'라는 것은 언제나 빠르게 일을 할 수 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더욱 가치 있는 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작하기 전 부터 모두가 걱정하던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첫 사용도 사실 조금은 두려웠지만
학우들의 목소리를 더 가깝게 같이 듣고 싶단 일념 하나로 진행하였습니다.
총학생회의 특권으로 불리는 총장선거 유권자를 간선제에서 모든 학우가 투표할 수 있도록 바꾼 이유 역시 교통대에 다니는 모든 학우들과 같이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총장선거협의체 대표로서 10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들을 위해 싸워오면서 교직원들의 비아냥을 많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은 총장선거 그런 거 잘 모른다. 쓸데없이 힘쓰지 마라,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고 학생회가 받을 수 있는 이익을 챙겨라.'
사실 누군가에겐 달콤한 제안이었겠지만 '같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총학생회로서
'학우들과 같이함에 가치를 둔다'라는 일념 하나만으로 버텨왔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게, 많은 학우들이 총장선거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본교에서 4년 동안 개의하지 못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개의되기까지 하며
학생들의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의 물결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처음으로 민주적인 합의를 통한 비율 합의, 국립대 최초 사표 없는 총장직선제라는 결실을 맺게 해주었습니다.
총학생회로서 학생이 아닌 다른 것을 위해 일한 적은 단연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학생만을 보며 달려왔지만 모든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희가 미흡한 부분도 많았지만,
총학생회 에게 1년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좋은 학교는 학생이 우선인 학교입니다.
학생과 같이 하는 학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학생들 먼저 움직이고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저희 같이 총학생회가 1년이란 시간을 통해 만든 변화의 물결은 아직 그리 높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학우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물결을 같이 일으킨다면,
저희 학교와 학생들은 더 높고 더 멀리 뻗어나갈 수 있을 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총학생회가 꼭 필요한 존재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선 정답이 없다 생각하지만,
‘Student first’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 체
외치는 교수, 교직원을 포함한 교내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관심으로 당선된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관심이 지속되어야 유지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총학생회에게도
많은 비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희 같이 총학생회는 물러나 보려 합니다.
올 한 해 저희를 응원해주고, 비판해주며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있던 2022년도가 가치 있던 추억으로 남았길 바라며,
앞으로는 총학생회가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교통인 곽도경, 양인하, 진수로서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교통대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 같이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
학우들의 목소리가 가치있게 빛나도록 하나되어 이끌어온 39대 같이 총학생회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