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2016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5월 3일, 중앙대학교에 또 다른 먹구름이 몰려왔다.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프라임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개강을 맞이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앙대학교는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결과는 이와 반대였다. 많은 언론에서 꼽은 프라임 사업 탈락의 원인은 ‘소통 부족’이다. 학내 구성원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계획서 수립 여부가 사업 선정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학교 본부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프라임 사업 참여는 학교의 발전을 위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16학번 광역 모집단위 입학생들이 입학한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대책은 찾아볼 수가 없다. 또한 학교 본부 측은 설명회나 토론회 같은 소통의 창구를 조속히 열기를 요구한다. 얼마 전 총학생회 주최로 16학번 광역 모집단위 입학생 대토론회가 있었다. 하지만, 학교 측의 소통의 장 없이 ‘16학번 광역 모집단위 입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충분한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나오게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응답하는 총학생회는 ‘응답하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향후 학교 본부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정책에 있어서 학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나갈 것이다.
학교 본부는 이번 실패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프라임 사업 실패라는 결과가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진행하는 사업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야 하며 추후 이러한 사업을 진행할 시 학생들의 목소리에도 적극 귀 기울여야 한다. 학교를 구성하는 주체에 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학교의 발전에 ‘학생’이라는 주체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학교 본부는 말로만 학생들을 위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로서 위치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진정한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교본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에 대한 첫 걸음으로 학생-학교본부 간 소통의 길을 열어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학교는 지금과 같은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 우리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학교 본부가 먼저 우리를 찾고, 우리의 문을 두드릴 때가 왔다.
학교는 프라임 사업과 관련한 사업 계획안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 구성원과의 충분한 대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학교발전을 위한 청사진 수립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을 해야 하며, 학생들을 위한 발전을 토대가 곧 학교의 발전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58대 응답하는 총학생회 회장단∙집행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