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2015
# #이산가족 상봉자위한 '슬픔치유' 프로그램 진행된다 # #
정부가 지난 달 22~26일 금강산에서 만나자마자 이별한 이산가족 상봉자들의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PSP·Psychosocial Support Program)의 1단계로 상봉자 186명에게 안부전화를 돌렸다고 5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적십자 봉사원 25명이 지난 주부터 남측 방문단 90가족과 북측 이산가족 96가족 중 각 가족 대표자들에게 가벼운 안부전화를 했다"면서 "상봉 후 잘 귀가했는지, 여독은 풀렸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끝난 뒤 보통 2~3주 후 불안, 우울증 등 후유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프로그램 시행 초기에는 전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적은 이산가족 치유 프로그램의 2단계로 오는 9일부터 일주일 간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자 전원인 643명에게 안부전화를 돌릴 예정이다. 한적 관계자는 "봉사원 25명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자 개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 등을 세세하게 체크한다"고 말했다.
한적은 3단계로 일대일 대면상담을 원하는 이산가족에게는 전문 교육을 받은 봉사원들을 가정에 파견할 예정이다. 개개인의 상태를 확인한 뒤 불안이나 우울증 등이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가 치료받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한적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후 속내를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고, 헤어진 가족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이산가족의 고령화로 상봉행사 참가자들에 대한 정신적 위로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백영미 출처-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