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2026
#632 #홍익대학교 “내가 걷는 길이 내 길이 된다”… 경영학과에서 선택의 문을 열다
홍익대학교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 경영학과
홍익대학교에는 다양한 전공이 존재하지만, 정작 많은 학우와 예비 학우들은 각 전공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어떤 길로 이어지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홍익대학교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한 기획으로, 기자가 직접 학과를 방문해 교육과 공간, 사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전달한다. 홍익대학교 학우들에게는 다양한 전공 선택의 기회를, 예비 학우들에게는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경영학과는 경영대학 소속으로 리더십, 신의성실, 창의성, 전문성 4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경영자를 양성한다.
특히 본교 경영학과는 타 학과와 달리, 마치 기업처럼 ‘가치창조를 주도할 신의성실하고 창의적인 경영자 양성’이라는 미션과 ‘창조적 경영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경영대학’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한 본교 경영학과만의 지속가능한 성장인 셈이다.
경영학과는 인문사회관 A와 B(A·B동)를 사용한다. 히치하이커가 인문사회관 B동 1층 입구로 들어간 순간, 카페 안 수많은 인파의 목소리들이 히치하이커를 반겼다. B동 1층과 2층은 함께 점심을 먹을 친구를 기다리는 학우들, 좁은 테이블에 모여 앉아 과제를 논의하는 학우들, 두꺼운 책을 펴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학우들로 가득했다.
끝도 없이 계단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학우들을 제치고 도착한 B동 1층(A동 건물 3층)은 비교적 최근 리모델링한 모습을 과시하듯 깔끔했다. 학생회실 앞에는 경영대학을 상징하는 깃발이 나부꼈고, 복도 한쪽에는 전자식 사물함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대부분의 강의실에는 커다란 전자 칠판이 준비되어 있었고, 바퀴가 달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원형 책걸상이 있는 강의실도 있었다.
다시 2층, 육중한 문을 밀어 다다른 A동에도 학우들은 가득했지만, 강의실을 앞에 두어서인지 분위기는 사뭇 조용했다. 1층과 2층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계단 사이로 따스한 4월의 햇볕이 부서져 내렸고, 동그란 책상에는 학우들이 삼삼오오 모여 가벼운 점심을 먹고 있었다.
다양한 과목들이 결국 경영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으로 묶이는 것처럼, 서로 다른 모습의 학우들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웃고 떠드는 모습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경영학과에 대해 조금 더 궁금증이 들었다.
어디를 가도 북적거리는 경영학과의 가득 찬 공간은, 마치 여러 갈래의 길이 동시에 만나는 교차로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각자의 방향을 향해 바쁘게 달리다가도, 서로 다른 방향을 꿈꾸는 이들을 이곳에서 마주해 잠시 멈춰 이야기를 나눈다. 복수전공, 부전공, 융합전공, 재밌어 보여서, 취업을 위해,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에 도달한 이들은 그렇게 숨을 고르고, 또다시 각자의 방향으로 달려간다.
만약 당신이 홍익대학교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라면,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겠다. 누군가는 자신의 선택을 관철하기 위해, 누군가는 무엇이 옳은 선택일지 고민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더 많은 선택지를 마주하기 위해 떠들썩한 이 공간에 마주 앉아 있다. 저마다의 속도로 내달리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어쩌면 자신만의 다음 목적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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