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2021
임기 만료서
청년 서대의 선봉, 그리고 애국 외대의 선봉 네덜란드어과 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학생회장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제32대 네덜란드어과 학생회장 19학번 김현석입니다.
2019년 겨울, 생애 처음 맞춘 양복을 입고 강방유세를 돌며 여러분들께 처음 인사드리던 때를 기억합니다. 강의실에서 변변치 못한 말솜씨로 드린 약속들과 그 약속을 들어주셨던 여러분의 끄덕임을 기억합니다. 선거 당일, 투표소 앞에서 맞았던 찬 바람과 여러분이 제게 던져주신 따뜻한 한마디를 기억합니다. 그 긴긴 겨울을 깨고 나왔던 봄도 이제는 가고 새로운 봄이 찾아옴과 함께 저는 물러납니다. 사랑하는 네덜란드어과의 학생회장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한 맞이한 두번의 봄, 그 사이에 많은 고마움과 아쉬움이 남습니다.
임기 첫 행사로 기획했던 2020 새내기 새로배움터는 진행 직전 엎어지고, 대면 행사나 그 흔한 뒷풀이 한번 하지 못했습니다. 그 속에서 판단력과 결단력을 배웠습니다. 스스로도 정기총회와 오리엔테이션 등의 행사에서 실수도 많고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많이 어설펐고, 많이 부족했습니다. 어리숙했던 제게 주셨던 질책과 조언들은 제게 책임감과 리더십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한, 단과대운영위원회와 독립기구에서 일하며 네덜란드어과의 대표자이자 학생사회의 일원으로 학내 현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분노하고, 행동하며 학생회가 위치와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배웠습니다.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당신과 함께한 그 경험 덕분에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도 저는 아직 모르는 것 많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임기를 마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곁을 지켜준 많은 분들 덕분에 넘어지지 않고 커튼콜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저의 임기를 마치지만, 네덜란드어과 학생회장으로 있었던 1년 4개월, 그리고 일주일동안의 기억들은 제 삶의 빛나는 추억으로 항상 남아있을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 네덜란드어과의 대표자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함께 해주신 학우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우리 사랑하는 네덜란드어과의 앞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성원이 함께하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제32대 네덜란드어과 학생회장 김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