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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령 시인의 시집이 곧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네요.20년 만에 나오는 시집인데요.많이 읽어 주시겠지요.그래서 많이 찍어 볼까 합니다.
29/10/2024

장무령 시인의 시집이 곧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20년 만에 나오는 시집인데요.

많이 읽어 주시겠지요.

그래서 많이 찍어 볼까 합니다.

청색지시선집 1괘종시계가 밤 한 시를 물고 버틸 때이숙이 시선집이숙이 시인의 시선집 『괘종시계가 밤 한 시를 물고 버틸 때』가 청색지시선집 첫 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 계간 『문학·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28/10/2024

청색지시선집 1

괘종시계가 밤 한 시를 물고 버틸 때

이숙이 시선집

이숙이 시인의 시선집 『괘종시계가 밤 한 시를 물고 버틸 때』가 청색지시선집 첫 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 계간 『문학·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시집 『바다로 가는 소금』, 『꽃들은 만개의 꿈을 반복한다』, 『누가 시간 좀 빌려 주세요』, 『붉은 가시』를 출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이숙이 시인은 긴 시간을 녹여 존재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 일에 골몰해왔습니다.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존재론적 투쟁에 관한 깊은 사유를 형상화해 왔던 시인의 이번 시선집은 그동안의 시적 여정이 만들어 온 궤적을 담아내며 새롭게 도달한 지점도 함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평론을 쓴 김지윤 문학평론가는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현실을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복잡성,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끊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포착되는 어떤 ‘순간’에 집중하며 카이로스의 미학을 구현한다.”고 이숙이 시인의 시 세계를 설명합니다. 카이로스(Kairos)는 연속적인 흐름으로서의 시간을 나타내는 크로노스(Chronos)와 구별되며, 철학적, 신학적 맥락에서는 “질적으로 중요한 시간” 또는 “변화를 일으키는 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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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종이 #이숙이 #시선집

https://www.youtube.com/watch?v=oG8Cr3UfJFw이금희 아나운서께서 낭송해 주셨지요.유묵― 제비한 획에 붙들린 바람이 기둥마다 가득했다 거니는 곳곳에 손끝으로 잡아챈 유묵들 역시나 저 오...
25/10/2024

https://www.youtube.com/watch?v=oG8Cr3UfJFw

이금희 아나운서께서 낭송해 주셨지요.

유묵
― 제비

한 획에 붙들린 바람이 기둥마다 가득했다 거니는 곳곳에 손끝으로 잡아챈 유묵들
역시나 저 오래 다스려진 문장으로 일가를 이루었다
발길 닿는 대로 찾아든 소객이야 뒤란의 굴뚝만큼이나 조용히 뒤꿈치를 내려놓지만
그래도 이 고택에 한여름 더위를 피해 들어온 그늘이 더 고요했다

주련 글씨를 보려고 댓돌 아래 서 있다가 아궁이도 들여다보고 빈 마당도 건너다보고
처마에 걸린 햇살마냥 반쯤 그늘 묻은 눈길로 기웃거리고 있었다
이 밝은 적막을 따르던 눈길 끝에서 뭔가 놀란 듯이 휙 튀어나온 건 그때였다
제비였다 부엌 안쪽 높은 기둥에 지어올린 제비집 한 채

한 발짝 새똥 눌어붙은 자리까지 다가가 한참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등 뒤에서 또 제비 한 마리 휘이익 날아드는 게 아닌가
문간을 넘어서다 저도 놀랐는지
비좁은 부엌을 한 바퀴 돌고는 황급히 안대문 쪽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나는 추사의 글씨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제비가 두 갈래 꼬리로 소리도 없이 치고 날아간 그곳에서 어둔 눈은 또 한 획의 바람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생동하고 있었다

기둥마다 새겨 올린 필적이 채 마르지 않았다 유묵이 가득했다

- 『코끼리 주파수』(창비, 2011)

청색종이 동시선 여덟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엉뚱한 집달팽이신이림 지음 | 그림 이을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황금펜아동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이림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 『엉뚱한 ...
24/10/2024

청색종이 동시선 여덟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엉뚱한 집달팽이

신이림 지음 | 그림 이을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황금펜아동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이림 시인의 세 번째 동시집 『엉뚱한 집달팽이』는 시적 상황이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시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그저 단순히 배경으로만 그치지 않고, 곧잘 어떤 대상에 대한 은유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시편들은 관념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정황과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설을 쓴 평론가 황수대는 “감정의 과잉 없이 절제된 언어로 담백하게 표현해 마치 잘 그려진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의 본질, 즉 여백의 미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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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024

시인이자 소설가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나는 양팔에 소름이 돋았다. 왜 온몸이 아니라 두 개의 팔이었을까.

그리고 조금 안정을 취한 뒤에 아내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우리가 해냈어.

잘했다.

축하해.

시적 산문, 그건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민족의 슬픔과 기쁨이 시와 소설을 통해서 예술이 되는 것이다.

문학은 그런 것이다.

28/08/2024

'때문'은 의존 명사입니다. 다른 말에 기대어 쓰여서 의존 명사라고 하네요.

그래서 문장의 처음에 '때문에'가 올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이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너 때문에, 술 때문에 등 원인이 먼저 제시되어야 합니다.

물론 앞말에 그 원인이나 까닭이 나와서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도 '때문에'로 시작하는 문장을 읽으면 문법이고 뭐고 따지기도 전에 뭔가 어색해지곤 합니다.

아직은 그렇습니다.

언어란 늘 사용하는 언중들에 의해 바뀌가 되는 것이니 이 또한 자연스럽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직 어색합니다.

기성 언어 사용자라 그런가 봅니다.

가만히 생객해 보면 사람들은 재미난 언어를 원하는 듯합니다. 좀 센 말을 선호하기도 하고요. 찢었느니 뭐니 하는 건 그런 예일 것입니다.

재미를 따르다 보면 근원이 사라진 이상한 언어가 널리 퍼지기도 하고요. 썩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원마저 사라진 언어, 어쩌면 새로운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근원이 없다니 반가운 일이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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